30년 된 성남수정보건소가 새 청사로 탈바꿈한다. 오래돼 건물이 노후화하고 비좁은 데다 경사도가 큰 곳에 위치해 주민 이용에 큰 불편을 겪어왔다. 이에 시는 주민 보건복지 증진 차원에서 위치를 이전해 청사를 신축키로 방침을 정하고 최근 기공식을 가졌다.
기존 건물은 1985년도에 지어졌다. 새 청사가 들어서는 곳은 수정구 신흥3동 3435번지 일대 3천319㎡ 부지이며, 지하 4층~지상 6층, 연면적 1만8천326㎡의 비교적 큰 규모에 여러 시설이 들어서게 돼 주민들이 반색하고 있다. 투입 예산규모는 407억원에 이른다.
시는 2월19일 건립부지에서 이재명 시장, 최윤길 시의장, 도·시의원, 시민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공식을 가졌다. 준공은 오는 2016년 3월이다.
이재명 시장은 “낡고 협소해 주민 이용에 불편이 초래돼 왔으나 청사 신축을 통해 이를 말끔히 소화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주민 보건복지 증진에 크게 기여할 수 있게 건실 시공과 시설확충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새 청사에 들어서는 주요 보건 시설로는 일반·한방진료실, 물리치료실, 방사선실, 임상검사실, 구강보건실, 모유수유실, 놀이방, 아토피상담실, 임산부실, 건강증진센터, 건강생활체험관, 운동지도실 등이며 그동안 비좁은 청사로 인해 분산 운영돼 왔던 방문보건센터, 알코올상담센터 등도 이곳으로 입주하게 된다. 신축 시공은 신동아건설㈜ 컨소시엄이 맡는다.
글┃노권영 기자 rky@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