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24 (화)

  • 흐림동두천 23.5℃
  • 흐림강릉 30.0℃
  • 서울 24.7℃
  • 대전 24.5℃
  • 대구 28.9℃
  • 흐림울산 27.3℃
  • 광주 26.0℃
  • 부산 23.5℃
  • 흐림고창 25.6℃
  • 흐림제주 29.7℃
  • 흐림강화 22.9℃
  • 흐림보은 24.4℃
  • 흐림금산 25.4℃
  • 흐림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8.5℃
  • 흐림거제 24.1℃
기상청 제공

‘게릴라 가드너’가 뜨면 원도심에 ‘꽃바람’ 분다

부천 오정구 고강본동·소사구 계수동
주부·화가 등 모여 패랭이꽃 등 식재

 

“어두웠던 원도심 지역, 꽃으로 환하게 밝혀요.”

25일 오전 부천시 오정구 고강본동의 재개발 예정지역에 게릴라 가드너들이 꽃바람을 일으켰다.

영국의 리차드 레이놀즈에 의해 30여개 나라에 전파된 게릴라 가드닝은 ‘총 대신 꽃을 들고 싸운다’는 모토로 돌보지 않은 땅에 꽃을 심어서 가꾸는 데서 유래했다.

지난해부터 자투리 땅에 꽃을 심어 가꾸고 있는 부천시는 이날 한국공항공사 직원과 고강본동 주민, 게릴라 가드너와 함께 감나무, 패랭이꽃 등 2천400여본을 식재했다. 영화연립 2차 담벼락에는 벽화를 그렸고, 꼬진공원에는 등벤치 2개를 설치했다.

벽화 작업은 부천시 소재 조경업체 정원사들의 재능기부로 진행됐다.

지난 20일에는 소사구 계수동에서 무단투기 쓰레기를 치우고 그 자리에 팬지, 비올라, 연산홍 등 1천본을 심었다.

시에서 활동하는 게릴라 가드너는 주부, 언론인, 화가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소셜 네트워킹 ‘밴드’로 가드닝 일정 및 장소와 작업량을 결정하고 작업 후 소감을 나누는 등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게릴라 가드너 밴드장인 금미정씨는 “게릴라는 어느 마을에나 출몰이 가능하지만 2014년은 상대적으로 낙후돼 있는 원도심 지역을 골라 침체된 마을을 찾아 꽃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싶다”고 말했다. /부천=김용권기자 ykk@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