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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AG 성공기원 시민 1천만원 쾌척

윤상노씨 자발적 기탁금 전달
개인 현금기부 첫 번째 사례

 

40대 남성이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위해 써달라며 1천만원을 선뜻 기부해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충남 서산에서 건축기자재 임대사업체를 경영하고 있는 윤상노(46)씨는 지난 26일 자발적으로 모은 기탁금 1천만원을 인천AG 조직위원회에 전달했다.

기업체나 공공기관, 단체가 아닌 개인의 현금기부는 윤씨가 첫 번째 사례로, 기탁금은 인천AG운영비로 사용될 예정이다.

성금을 기탁한 윤씨는 충남 홍성 출신으로 인천전문대 재학시절에 육상선수로 활동했다.

그는 1989년 수원시에서 열린 제70회 전국체전 육상 남자 대학부 20㎞ 단축마라톤에 인천 대표로 참가한 경력이 있다.

윤씨는 “전국체전에서 완주하지 못해 늘 마음의 빚으로 남았었는데 이번 기회에 그 빚을 조금이라도 덜 수 있게 됐다”면서 “국가적인 행사인 인천AG 성공개최에 미력하나마 보탬이 됐으면 하는 바람에서 기탁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대학시절 운동을 하며 틈틈이 공사판에서 막노동으로 생활비와 학비를 벌었다”며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인천에서 힘든 시절을 겪은 이후 정신적으로 단단해져 살아가는데 소중한 경험이 됐다”는 윤씨는 “인천은 제2의 고향 같은 곳”이라고 강조했다.

평소 봉사가 몸에 배어 있는 그는 어려운 이웃을 보면 지나치지 못해 동네에서 유명인사로 통한다.

최근 3년간 매년 동사무소에 500만원씩 기부했으며, 가정형편이 어려워 운동을 하지 못하는 선수를 후원하는 등 지역사회에서 남다른 이웃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인천=김상섭기자 k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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