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미국 자동차 부품사로부터 2천만달러 규모의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도는 미국을 방문 중인 김문수 도지사가 현지시간 26일 미시건주의 스털링하이츠에 위치한 JVIS 본사에서 제이슨 무러 JVIS사 사장, 유기덕 덕일산업 대표와 ‘경기도-JVIS-덕일산업 3자간 투자협약’ 양해각서(MOU) 협약식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JVIS사는 평택산업단지에 위치한 국내 납품사 덕일산업에 500만 달러를 투자하고 200명의 신규 채용에 나설 계획이다.
여기에 덕일산업이 1천500만달러를 추가로 투자, 모두 2천만달러 규모의 투자로 공장을 증축해 GM, 크라이슬러 차량에 필요한 에어컨 공조기, 라이트 버튼, 차내 무선충전 장치 등 부품을 납품할 예정이다.
특히 JVIS와 덕일산업은 협약 후 1억2천만달러 규모의 납품 계약을 체결했다.
JVIS사는 지난해 매출 2억3천700만달러, 직원 6천명 규모로 미국내 완성차 업체 빅3인 GM, 포드, 크라이슬러의 주요부품사다.
도는 이번 투자 유치가 단순 제품 하청을 넘어 기술개발 및 제품의 품질 향상을 위한 공동투자라는데 의미가 있고 도내 다른 자동차 부품업체 대한 투자 및 구매 확대로 이어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김문수 지사는 “미국의 살아나고 있는 자동차시장을 적극 공략해 도내 자동차 기업의 경쟁력 강화에 힘쓰겠다”며 “JVIS와 덕일산업이 크게 성장할 수 있도록 행정·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홍성민기자 hs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