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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선’ 공천경쟁 과열·혼탁 ‘눈살’

후보자 난립 용인·수원지역 등 루머·비방 난무

새누리당이 6·4 지방선거 공천 신청자 면접 등을 본격화한 가운데 공천관리위원회의 엄정 중립 의지에도 불구, 확인되지 않은 루머들이 사실인양 난무하는가 하면 아전인수식 해석과 상대 비방 등 과열을 넘은 혼탁양상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30일 새누리당 등에 따르면 새누리당 경기도당은 도내 31개 시·군을 4개 권역으로 나눠 기초단체장 공천 신청자 면접 심사에 이어 광역·기초의원 공천 신청자들에 대한 면접심사를 진행중이며 다음달 1~2일쯤 후보자 3, 4배수 압축 등 공천심사를 진행 중이다.

특히 공천관리위원들은 상향식 공천제도 전면 도입과 엄정 중립 등을 수차례 천명하면서 공정하고 당선가능한 후보자 공천을 분명히 하고 나섰지만 전국 최대 공천 신청자가 몰린 용인시장 후보를 비롯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선거구마다 확인되지 않은 루머들이 넘쳐나는 등 혼탁 양상 속에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실제 지난 주말, 용인지역에는 1차 심사 결과 후보자가 8배수로 압축됐다는 루머가 사실인양 떠돌면서 한 후보자가 자신의 SNS에 ‘공천에서 탈락했다. 아쉽지만 감사하다’는 내용의 글을 올리는 일이 벌어지는가 하면 수원에서는 ‘000시장후보 도덕성 문제로 탈락 통보되었다’는 내용이 빠르게 퍼지면서 각 후보 진영이 분주하게 진위 파악에 나섰지만 사실무근으로 나타나는 해프닝을 겪기도 했다.

한 후보자는 “대통령의 지지도가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지역 국회의원들의 안정적인 관리 속에 일부 지역에서 ‘새누리=당선’이라는 인식이 자리 잡으면서 공천 경쟁이 그 어느 때 보다 뜨겁다”며 “막무가내식 루머가 넘쳐 나고, 당협위원장과의 친분을 어떻게든 과시하고 싶은 일부 후보들의 얄팍한 전략이 마치 사실인양 확산되면서 조기 과열 조짐이 현실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도당 공천관리위원인 이우현(용인갑) 국회의원은 “용인 등 일부 지역의 경우 후보자가 많아 압축이 필요하긴 하지만, 상향식 공천제도의 안착을 위해 공정한 심사와 함께 당원투표와 여론조사를 5:5로 하는 경선이 핵심”이라며 “본인을 비롯한 공천관리위원은 물론 국회의원, 당협위원장들은 끝까지 엄정 중립을 지킬 것이고, 음주운전 등 공직자 윤리에 맞지 않는 분들에 대한 공천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최영재기자 c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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