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오는 4일부터 6일까지 도청사 일원에서 벚꽃 축제를 연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계속되는 이상 고온으로 벚꽃 개화시기가 예년 보다 10일 이상 앞당겨지면서 벚꽃 축제일정이 당초 보다 2주 정도 앞당겼다.
도청사 일대는 인근 팔달산, 수원화성에서 자라는 40년생 아름드리 벚나무 200여 그루가 피워낸 벚꽃이 장관을 이뤄 매년 10만명 이상이 넘는 관광객이 다녀가는 벚꽃 명소다.
다만 올해에는 도 재정악화로 축제성 예산이 삭감되면서 다양한 이벤트와 대규모 행사는 진행되지 않는다. 벚꽃축제 예산은 지난해 5천만원에서 1천500만원으로 줄었다.
이에 따라 도는 도민들이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벚꽃을 관람할 수 있도록 경기도 600년 기록물 전시, 굿 게임 쇼 코리아 2014, 장애인·자활 생산품 전시, 생활 속 119 소방 체험 등 공익적 성격의 전시회와 체험행사만 진행한다.
축제 기간 동안에는 야간 조명이 밤 10시까지 실시돼 밤 벚꽃의 아름다움도 감상할 수 있다.
도 관계자는 “벚꽃 축제 기간 중에는 많은 도민과 차량이 동시에 몰려 안전사고 발생 우려가 크다”며 “가급적 승용차보다는 대중교통을 이용해 달라”고 말했다.
/홍성민기자 hs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