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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의 끈 5개 神에게 묶었다

가이드라인 5개 확보 선체진입 본격화
美 무인잠수정 2대 수색작업 투입키로

안산 단원고 학생 325명 등 476명을 태운 청해진해운 소속의 세월호 침몰 닷새째인 20일 민·관·군 합동구조팀이 선체 주변 가이드라인을 추가 설치하면서 선체 진입을 본격화하고 있다.

또 미국으로부터 원격조정무인잠수정을 지원받아 선체 내부 탐색에 나서는 등 구조작업이 활기를 띄고 있다.

해양경찰청은 20일 해경 함정 90척과 해군 함청 32척, 민간 어선 등 총 210척과 구조대 560여명을 투입해 기존 1개였던 세월호 주변 가이드라인(생명줄) 5개를 확보하고 선체 내부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고명석 해경 기술국장은 20일 진도군청에서 열린 브리핑을 통해 “선체 중앙부 옆 부분과 선수 부분 등에 가이드라인 5개를 만들어 잠수요원들을 동시 다발적으로 투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동안 해경은 좋지 않은 기상조건과 빠른 조류 탓에 가이드라인을 1개 설치하는데 그쳐 구조작업에도 시간이 많이 걸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지만 이날 오전 가이드라인 추가 설치에 성공, 잠수요원들이 동시에 줄을 잡고 내려갈 수 있는 길이 많아져 구조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세월호 내부 생존자를 찾기 위해 원격조정무인잠수정 ROV(remotely-operated vehicle) 2대와 이를 운용할 수 있는 미국 기술진 2명을 현장에 투입하기로 했다.

ROV는 바닷 속에서 난파선 탐사, 기뢰 제거 등 위험한 임무에서 활용되는 장비로 합동구조팀은 장비와 인력이 도착하는 대로 장비를 세팅해 즉시 현장에 투입할 계획이다.

우리군 역시 구조함인 통영함에 이 장비를 탑재하고 있지만 통영함을 세월호 침몰 현장에 투입시키지 못하면서 미국 장비와 인력을 빌려오게 됐다.

이날 오후 9시 30분 현재 세월호 탑승자 476명 중 사망자는 58명으로 늘어났고, 실종자는 244명으로 줄었다. 구조자는 174명으로 아직 추가 구조 소식은 없는 상태다.

/신재호·조정훈·김지호기자 kjh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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