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지역에 본사를 둔 기업들이 지난해 총 매출은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남상공회의소는 관내 유가증권시장 상장 21개사, 코스닥 상장 85개사, 코넥스 상장 3개사의 개별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총 매출은 전년대비 4.46% 증가한 74조5천938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9.77% 감소한 3조6천661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세부적으로는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중 게임부분 사업 분할로 중단영업이익이 발생한 네이버㈜가 1조9천606억원의 가장 높은 순이익을 기록한 반면, 한국가스공사와 ㈜케이티가 경영실적 부진으로 순손실을 기록했다.
코스닥 상장사를 업종별로 분류한 결과, 44개 제조기업 매출액은 2012년 대비 15.55% 증가했으나 경기부진으로 인해 순이익은 37.47% 감소했다. IT관련 24개사의 경우 매출액과 순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2.52%, 68.12% 증가해 경영실적이 개선됐다.
지난해 7월1월 개장한 코넥스시장에 상장된 3개사(㈜퓨얼셀파워, ㈜랩지노믹스, ㈜하이로닉) 모두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 면에서 전년대비 상승했다. 그 중 연료전지 분야에서 높은 시장점유율을 보이는 퓨얼셀파워가 상장 이후 영업이익증가율과 순이익증가율이 각각 244.26%, 225.22%로 크게 향상됐다.
매출액 증가율은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와 코스닥 및 코넥스 상장사가 각각 4.04%, 7.87%, 25.17%로 집계돼 성남지역 상장사의 성장성 측면은 개선된 것으로 분석됐다. 유가증권 상장사와 코스닥 상장사의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각각 전년대비 0.71%p, 1.42%p 감소한 반면, 코넥스 상장사는 5.65%p 증가했다. 이는 매출 1천원당 영업이익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46원, 코스닥 상장사 72원, 코넥스 상장사 188원을 기록한 셈이다.
한편 기업의 채무상환 능력을 나타내는 이자보상배율(영업이익÷이자비용)은 성남지역 전체 상장사 기준으로 전년 대비 0.19배p 감소한 2.20배로 집계됐다.
/성남=노권영기자 rk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