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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바다 밑엔 수 많은 생명이…

5층 로비 등서 시신 수습
물살 빨라져 수색에 애로

인천에서 출발해 제주로 가던 세월호가 전남 진도 앞바다에서 침몰한 지 2주째인 29일 사망자가 205명으로 늘면서 사고 발생 이후 처음으로 실종자 수가 두 자릿수로 내려갔다.

더욱이 이날 오후부터 다음달 2일까지는 맹골수도 부근 유속이 최대 초속 2.4m까지 빨라지는 사리 때에 접어든 데다 선내에 쌓인 장애물까지 더해져 수색작업은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29일 오후 남성 9명, 여성 3명 등 사망자 12명의 시신을 수습했으며 이중 11명은 선체 내부 5층 로비에서 발견됐고 1명은 4층 선수 좌현 객실에 있었다.

사망자 중 소지하고 있던 신분증으로 신원이 확인된 사람은 세월호 아르바이트생 이모(19)씨와 단원고 학생 안모(17)군, 김모(17)군 등 3명이며 나머지 사망자도 대부분 단원고 학생으로 추정되고 있다.

29일부터는 전날 부산에서 출항한 미국 해군 구조함인 세이프가드함(3천300여t급) 감압장비 등 수색에 필요한 첨단장비를 싣고 사고해역에 도착했으며 다이빙벨도 투입됐다.

사의를 표했던 정홍원 국무총리가 다시 현장을 찾아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과 함께 구조·수색 상황을 돌아보고 선체 인양 이야기가 조심스럽게 흘러나오는 만큼 이에 대한 논의도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합동수사본부의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28일 해경과 전남소방본부 상황실을 압수수색한 검경 합동수사본부는 압수물을 분석해 초기 대처가 적절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또 업체 관계자들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세월호 개조와 설계·시공, 화물 적재, 구명장비 구입·관리 과정 등에 불법행위가 있었는지에 대해 종합적으로 분석중이다.

고대 안산병원에 입원중인 단원고 구조학생 75명은 입원 15일 만인 30일 전원 퇴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범정부사고대책본부 관계자는 “승객이 있을 것으로 보이는 객실 64개 중 38개에 대한 수색을 완료했다”며 “입구 통로가 개척된 선체 좌측은 수심이 깊고 조류가 빨라 수색에 어려움이 많지만 최대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현재(29일 오후 5시 기준)까지 세월호 탑승객 476명(추정) 가운데 사망자는 205명, 실종자는 97명이다.

/신재호·김태호·김지호기자 kjh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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