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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산성, 세계유산 등재 유력

자문기구 이코모스 ‘등재권고’ 평가
6월 카타르 확정… 한국 11번째 유산

남한산성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가 확실시 될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WHC) 자문기구 이코모스(ICOMOS·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가 남한산성의 세계유산 등재 여부에 대한 평가결과보고서에서 ‘등재(Inscribe) 권고’로 평가해 유네스코에 제출한 사실을 최종 확인했다고 29일 밝혔다.

이에 따라 남한산성은 오는 6월 15~25일 카타르 수도 도하에서 열리는 제38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등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등재가 결정되면 한국은 석굴암·불국사, 해인사장경판전, 종묘(이상 1995년 12월 9일), 창덕궁, 수원화성(이상 1997년 12월 4일), 경주역사유적지구, 고창·화순·강화 고인돌 유적(이상 2000년 12월 2일),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2007년 6월 27일), 조선왕릉(2009년 6월 30일), 한국의 역사마을인 화회와 양동(2010년 8월 1일)에 이어 남한산성까지 11건의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된다.

평가결과에 따르면 남한산성은 등재기준 (ⅱ)와 (ⅳ)를 충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등재기준 (ii)는 ‘특정 기간과 문화권 내 건축이나 기술 발전, 도시 계획 등에서 인류 가치의 중요한 교류의 증거’가 되며, 등재기준 (iv)는 ‘인류 역사의 중요 단계를 보여주는 건물, 건축, 기술의 총체, 경관 유형의 탁월한 사례’에 해당한다.

이코모스는 세계유산 등재신청 유산에 대해 신청서 심사와 현지 실사를 통해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4가지 요건인 ▲탁월한 보편적 가치 ▲완전성 ▲진정성 ▲보존관리 체계의 충족 여부를 심사하고, 등재 가능성을 판단해 유네스코에 최종 평가서를 제출한다.

경기도는 남한산성이 세계유산으로 등재될 경우를 대비해 이미 중장기 종합발전계획을 수립했다.

도는 등재 이후 ▲유네스코가 요구하는 국제적 기준의 남한산성 유·무형유산의 체계적인 보존관리계획 수립 ▲대폭적인 관광객 증가에 대비한 방문객 관리시스템 구축 ▲이미 등재된 수원화성, 조선왕릉을 연결하는 문화관광벨트화 등 남한산성을 세계적인 역사문화유적 랜드마크로 조성할 방침이다.

전종덕 남한산성 문화관광사업단장은 “등재 권고가 이뤄지면 큰 문제점이 발견되지 않는 한 등재가 확실시된다”며 “이 모든 것이 남한산성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위해 힘쓴 모든 기관들의 노력의 성과”라고 평가했다.

/김장선기자 kjs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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