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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승산단, 금융사와 수상한 거래 ‘들통’

금융수수료 과다 지급
평택도시公 처장 연루

검찰이 평택시 포승2산단 조성사업에 대한 전방위 수사에 착수한 가운데 평택도시공사가 출자한 (주)포승산단이 금융기관으로부터 사업비를 대출받는 과정에서 수상한 돈 거래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나 파문이 커지고 있다.

1일 평택도시공사와 감사원 등에 따르면 (주)포승산단은 2011년 9월 A투자증권사로부터 사업비 1천580억원을 대출받으면서 선이자(6.75%) 168억6천116만원 이외에 별도로 금융자문수수료 등 명목으로 7억3천140만원을 지급했다.

(주)포승산단은 또 같은해 11월 A증권사로부터 550억원을 추가 대출받으면서 당초 이자율 6.75%보다 1% 더 높은 7.75%를 적용 받고 금융자문수수료 등 명목으로 4억7천500만원을 추가 지급했다.

이밖에 같은해 11월 또 다른 C증권회사로부터 대출 관련 자문을 받지도 않고 1억1천만원을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과정에 평택도시공사 L(49) 처장이 깊이 관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포승산단은 평택도시공사(20%)와 (주)우양HC(49.8%), 신동아건설(15%), (주)코어모머티(15.2%) 등이 참여해 만든 특수목적법인(SPC) 회사다.

검찰은 A증권회사를 대출 금융기관으로 선정한 과정과 금융수수료를 과다 지급한 이유 등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30일 평택도시공사와 우양HC, (주)포승산단 사무실 등 10여 곳을 압수수색했다.

평택도시공사와 (주)포승산단 관계자는 “현재 검찰이 수사하고 있는 상황에서 내용을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을 아꼈다.

한편 포승2 산업단지는 평택시 포승읍 만호리와 희곡리 일원 0.63㎢에 금속가공제품과 자동차, 트레일러 제조업체 등이 입주 계획으로 올해말 준공 예정으로 현재 부지의 75%가 분양 완료됐다.

/평택=오원석·양규원기자 yk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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