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억 아시아인들의 축제의 장이 될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주경기장이 마침내 위용을 드러냈다.
인천아시안게임 주경기장이 7일 준공식과 함께 인천시민에게 모습이 공개된다.▶관련사진 11면
주경기장은 신설 필요성을 둘러싼 논란과 국비 확보 문제 등으로 우여곡절을 겪은 끝에 지난달 말 공사를 마치고 일반에 모습을 공개하게 됐다.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은 인천시 서구 연희동에 위치하고, 전체 연면적 11만3천620㎡에 5층 규모로 보조경기장과 각종 부대시설을 갖췄다.
관람석은 모두 6만2천818석이며 개·폐막식 외에 육상 및 크리켓 경기가 치러진다.
2011년 6월 착공해 오는 6월 말 준공예정이었으나 완벽한 개·폐막식 준비 등을 위해 공정을 조정하고 장비와 인력을 집중 투입해 공사기간을 2개월 단축, 4월 말 준공됐다.
총 사업비는 4천900억원으로 이 가운데 1천326억원을 국비로 지원받았다.
주경기장은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규정에 맞춰 설계됐다.
빛, 바람, 춤을 디자인 모티브로 바람이 물결치듯 펼쳐진 두개의 지붕, 부드럽게 빛이 산란돼 투명하고 열린 느낌의 파사드, 승무의 춤사위를 담은 곡선미가 일품이라는 평가다.
인천시는 대회 이후 가설 관람석 3만여석을 철거하고 대형영화관, 할인점, 아웃렛, 스포츠센터 등 대규모 상업 및 문화시설과 함께 인천시민들을 위한 엔터테인먼트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준공식에는 송영길 인천시장, 김영수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조직위원장을 비롯해 정부 주요인사와 시민 5천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인천=박창우기자 pc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