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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잠수사 1명 사망 세월호 선내수색 박차

연휴동안 시신 39구 수습

세월호 참사 발생 21일째인 6일 실종자 수색을 하던 민간잠수사 1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해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이날 오전 사고 이후 실종자 구조·수색작업을 중단했다가 오후 들어 재개했다.

▶관련기사 3·22·23면

연휴기간 동안에는 이날 오후 수습된 시신 4구를 포함해 39구의 시신을 추가로 수습했다.

6일 합동구조팀에 따르면 이날 오전 구조팀이 세월호 선체 내부 수색을 재개한 6시쯤 민간잠수사 이광옥(53)씨가 작업 중 의식을 잃어 헬기로 목포 한국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다.

구조·수색작업에 투입된 잠수사 중 첫 희생자가 발생한 사고로 이씨는 언딘마린인더스트리 소속으로 이날 오전 6시 7분쯤 잠수해 5분 만에 통신이 중단돼 구조팀은 해군 잠수요원들을 투입해 이씨를 바지선 위로 끌어올려 구급조치를 했다.

이씨는 해군 잠수요원들이 수중에 도착하기 전 이미 허리에 찬 납 벨트를 풀고 급상승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잠수 도중 몸이나 장비에 이상이 생겨 스스로 먼저 조치를 취한 것으로 구조팀은 보고 있다.

이씨는 물 밖으로 나온 뒤에도 의식을 회복하지 못해 오전 6시 44분 헬기로 이송, 7시 12분에 목포 한국병원에 도착했지만 7시 36분에 최종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씨는 잠수사들의 피로누적을 감안해 언딘에 의해 고용돼 추가투입된 민간잠수사 13명 가운데 1명으로 이날 오전 첫 잠수 도중 사고를 당했다.

이날 오후 2시 28분쯤 다시 바닷속으로 들어간 잠수사들은 4층 선미 우측 다인실에서 여성으로 추정되는 시신 1구를 수습하고, 오후 5시 56분부터 6시6분 사이 4층 선미와 선수에서 희생자 3명을 발견했다.

이로써 이번 사고에 의한 사망자는 267명으로 늘었고 실종자는 35명으로 줄었다.

합동구조팀은 쾌청한 날씨와 조류 흐름이 늦어지는 소조기를 다시 맞아 수색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수색대상인 111개 격실 중 탑승객이 있을 것으로 보이는 64개 격실에 대한 수색을 모두 마쳤고 일반인 탑승객이 사용한 것으로 알려진 나머지 격실도 모두 개방해 1차 수색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신재호·김태호·김지호기자 kjh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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