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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산성동 3개 남·여 중학교 통합 ‘급물살’

전체 학부모 설문결과 95% 찬성… 전국 최초 가시화
교육청, 2017년 통합학교 완성 목표… 행정절차 추진

성남교육지원청이 수년간에 걸쳐 공 들여온 수정구 산성동(洞) 내 3개 중학교 통합 추진이 학부모들의 전폭적인 동의로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19일 성남교육지원청과 학부모 등에 따르면 수정구 산성동 소재 창곡중, 창곡여중, 영성여중 등 3개교의 전체 학부모 795명을 대상으로 지난 3월31일부터 4월8일까지 설문조사를 한 결과, 95.2%가 통합에 찬성했다.

통합을 위한 동의 충족조건은 80%다.

이에 따라 전국 최초로 도심지역학교의 통합이 가시화 됐다.

교육지원청은 3개교가 30년 넘은 노후된 교사에서 수업하고 있으며, 학생·교원 감소, 순회교사 증가 등으로 정상적인 교육이 어렵다고 판단, 통합을 추진해 왔다.

최근 3년간 학생 전체의 24.2%(254명)가 감소해 현재 창곡중 285명, 창곡여중 130명, 영성여중 380명 등 3개교 전체가 795명으로 정상적인 중학교 1개교 규모에 불과한 실정이다.

학생수 급감으로 2017년에는 창곡중 8학급(현재 12학급), 창곡여중 3학급(6), 영성여중 11학급(12)이 예상돼 교육여건이 더 악화될 것으로 점쳐진다.

학부모 A씨는 “학부모들의 전폭적인 3개교 통합 결의는 단순한 학교통합의식을 넘어 명문학교를 학수고대하는 열망이 그대로 나타난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지원청은 학부모들의 통합 열망을 담아 2017년 통합학교 완성을 목표로 행정예고, 통합학교 교명 선정, 도립학교 설치조례 개정, 단계적 교육과정 통합, 통합 교사동 개축 등의 제반 행정절차를 추진할 계획이다.

2017년 3월에 현 영성여중 교사동에 창곡중·창곡여중 학생들을 임시 통합 배치하고, 2019년 3월에는 개축한 창곡중·창곡여중 부지 내 교사동에 통합 배치해 현대식으로 축조된 교사에서 ‘창의지성·혁신 모델교육’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교육지원청 관계자는 “3개교 통합은 명문학교의 길을 걷게 되는 지름길”이라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성남=노권영기자 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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