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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자·손녀 된 학생들 효 실천 ‘뜻깊은 하루’

김포외고, 8년째 ‘어르신 공경 큰잔치’ 열어… “참된 인성교육의 기회”

 

김포외국어고등학교 학생들이 지역 어르신들의 손자, 손녀로 뜻깊은 하루를 보냈다.

김포시 월곶면에 위치한 김포외국어고등학교는 최근 ‘어르신 공경 큰잔치’를 열었다.

이 행사는 올해 8회째를 맞고 있으며, 윤명준 학교운영위원장이 매년 사비 600여만원을 털어 음식과 차량 등을 지원하고 있다.

윤 위원장은 “기숙학교에서 공부만 하는 학생들이 지역 어르신들과 함께 하루를 보내며 봉사의 기쁨을 느끼고 참된 인성교육의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행사의 취지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월곶면 22개 마을 어르신 160명이 참여했다.

김포외고 학생 300여명은 어르신 한 분마다 두 명씩 함께 다니며 어깨를 부축해 드리고 식사를 가져다 드렸다. 또 목욕탕에서는 등을 밀어 드리는 등 몸과 마음으로 느끼는 봉사활동의 시간을 가졌다.

강모 할머니는 “공부도 잘하는 학생들이 식사도 차려주고 말벗도 해주고 시원하게 등도 밀어주니 너무 이쁘고 고맙다”며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한 여고생은 버스 타는 곳까지 할머니를 배웅하며 “식사 꼭 챙겨드세요”라고 몇 번씩 당부하며 그새 정든 할머니와 헤어지기 싫어하는 손녀딸처럼 아쉬움을 남겼다.

/김포=김용권기자 yk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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