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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 약점은 나에겐 기회?… 비방 넘어 고발까지

경기도교육감 선거 ‘혼탁’
김광래, 여론조사 문제 삼아 수사의뢰
조전혁, ‘병역기피 의혹’ 등 연일 공격

경기도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후보가 난립한 가운데 정책 대결은 사라지고 상대 후보의 약점을 찾아 비방하는 네거티브 전술이 고개를 들면서 선거가 진흙탕 싸움으로 변질되고 있다.

김광래 후보는 28일 성명을 통해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와 이재정·조전혁 후보 등을 교육감 선거의 정치 개입 혐의로 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하고 조전혁 후보를 여론조작 혐의로 검찰에 수사의뢰했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두 후보와 정당이 헌법과 정당의 선거관여행위를 금지한 지방교육자치법을 어겼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조 후보가 지난 15일 공표한 경선 후보 지지도 여론조사 결과도 문제 삼았다.

당시 조 후보는 ‘한 주간지가 여론조사기관에 의뢰해 단일화 논의 중인 네 명의 보수 성향 후보를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조 후보가 57.9%의 지지로 압도적인 선호도를 보였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이에 경기도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는 지난 23일 “해당 여론조사가 없다·모르겠다·무응답 사례 수를 제외하고 분석해 지지율 격차가 실제보다 더 큰 것으로 오인하게 해 그 결과를 왜곡할 수 있는 분석방법을 사용했다”며 “공직선거법과 선거여론조사기준을 위반한 혐의가 있다고 인정된다”고 결정했다.

김 후보는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을 훼손하고 경기교육을 구렁텅이로 모는 이재정, 조전혁은 김상곤 전 교육감과 전혀 다르지 않은 정치인들”이라고 비난했다.

조전혁 후보도 토론회와 보도자료로 이재정 후보를 연일 공격하고 있다.

조 후보 선거대책위는 “병역기피를 솔직히 인정하고 사퇴하라”고 요구했고 이에 앞서 지난 24일에는 ‘교육감 자질 부족 4종 세트 의혹(북방한계선 거짓말, 병역기피, 10억원 수수비리, 논문표절)’이라는 제목의 성명을 냈다.

이에 대해 이재정 후보는 지난 21일 보도자료로 “1960년대 행정력과 통신수단 미비로 병역 당국으로부터 입영기피 중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고 즉시 연락해 논산훈련소 입소 후 질병으로 15일 만에 귀가조치된 바 있다”고 해명했다.

이어 지난 22일 후보자 토론회에서는 “학군사관후보생(ROTC)에도 지원했으나 신체검사에서 떨어졌다”며 병역기피 의혹을 부인했다./정재훈기자 jjh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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