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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태영 측 “불손한 의도 법적대응” 김용서 측 “우리는 고발과는 무관”

수원시장 선거 ‘막장 가나’… 염 후보 ‘땅 투기 의혹’ 논란

새정치민주연합 염태영 수원시장 후보가 내부 개발정보를 활용, 재산상 이득을 챙겼다는 내용의 고발장이 1일 검찰에 접수돼 논란이 예상된다.

염 후보측은 새누리당 김용서 후보측이 불손한 의도에서 기획한 전형적인 네거티브전이라며 고발인과 김 후보 등에 대해 법적대응할 것이라고 맞섰다.

수원지검과 시민 홍모(70)씨 등에 따르면 홍씨는 이날 염 후보를 ‘부패방지 및 국민권익위원회 설치·운영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수원지검에 고발했다.

홍씨는 고발장에서 “현 시장인 염 후보는 서수원 R&D 개발사업부지 인근 권선구 입북동 본인 소유 토지 2필지, 2천428㎡를 개발에 적합한 형태로 만들기 위해 땅을 사고팔았다”며 “이는 내부 개발정보와 개발계획을 미리 알았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염 후보와 거래한 이모씨가 서수원R&D개발계획을 미리 알았다면 이 같은 조건에 거래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특히 염 후보는 토지거래를 지난 3월 31일자로 마친 뒤 4월 1일 사업계획을 본인이 직접 발표까지 했다”고 밝혔다.

홍씨는 특히 본지와의 통화에서 “평범한 수원시민으로 김용서 캠프를 오가다가 이 같은 의혹을 들었다”며 “(김용서 캠프의) 협조를 받아 고발장을 작성, 수원중부경찰서에 접수하려 했으나 내일 오라고 해 검찰에 먼저 접수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김용서 후보도 이같은 의혹이 있다면 당연히 고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염태영 후보측은 이에 대해 “해당 토지는 할아버지로부터 상속받은 땅으로 과거부터 토지 경계가 불명확해서 이웃과 분쟁이 있었다”며 “이에 따라 양측이 합의로 측량을 통해 토지를 맞교환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또 “해당 토지는 절대농지이고 그린벨트에서 해제되지도 않았으며 도로와도 맞붙어 있어 토지 교환을 통해 염 후보가 얻을 수 있는 이익이 아무것도 없다”고 해명했다.

염 후보측 관계자는 “이번 고발은 선거에 영향을 미치려는 불손한 의도에서 김용서 후보측이 기획한 전형적인 네거티브전”이라며 “선거결과와 관계없이 고발인과 김 후보 등을 허위사실 공표와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김 후보측 관계자는 “고발인이 캠프 사무실을 왔다갔다 한 것은 맞지만 의혹을 먼저 얘기했다”며 “고발과 관련해 캠프는 아무 관련이 없고, 오늘 고발했다고 해 알게 됐다”고 말했다.

서수원 R&D사이언스파크는 권선구 구운동, 입북동 일대 그린벨트 35만2천㎡를 해제해 에너지기술과 생명공학, 나노기술 연구집약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2019년 완공 예정으로 현재 타당성조사가 진행 중이다.

/최영재기자 c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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