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는 스토리가 있는 야생화 테마존 ‘이야기정원’을 개원했다고 2일 밝혔다.
이솝빌리지 안에 조성된 이야기정원은 장미축제, 튤립축제, 국화축제 등 국내 꽃 축제의 효시로 지난 40여년간 ‘자연과 함께 하는’ 테마파크를 운영해 온 에버랜드의 조경사업 분야 강점과 그동안 축적해 온 식물분야 노하우를 집약해 조성했다.
이야기정원은 1만3천㎡ 규모로 100여종의 다양하고 희귀한 식물들이 자라고 있다.
정원은 동물과 관련 있는 신기한 이름의 식물들이 모인 ‘우화 식물 정원’, 식물에 담긴 흥미진진한 이야기들이 가득한 ‘재미있는 식물 이야기 정원’, 그리고 진한 향기로 손님들을 반기는 ‘향기 식물 정원’ 등 3개의 테마로 꾸며졌다.
발끝에 스치면 그 진한 향이 백리까지 퍼진다고 하는 ‘백리향’, ‘길목(吉木)’으로 대부분이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있는 흰 소나무 ‘백송’, 세계적으로 1개종뿐이며 우리나라에만 분포한다는 ‘미선나무’ 등은 이번 이야기정원에서 특별히 만날 수 있는 희귀식물들이다.
에버랜드는 이야기정원 개원을 계기로 오는 9일부터 ‘정원해설사’가 진행하는 체험 프로그램 ‘식물탐험대’를 진행한다.
사단법인 한국숲해설가협회 소속 식물 해설 전문가가 한 시간 동안 이솝 우화와 더불어 특별한 사연을 가진 식물의 이야기를 직접 들려준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맹수사파리, 로스트밸리 등 2개의 사파리로 대표되는 동물원과 더불어 식물체험 공간인 이야기정원을 만들어 온가족이 함께 체험하는 ‘자연 탐구학습의 장(場)’으로의 면모를 갖추게 됐다”고 밝혔다.
/용인=최영재기자 cy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