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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랜드 ‘관광단지 지정’ 5년 만에 취소 수순 밟나

경기도와 2009년 체류형 관광단지 조성 협약
용인시에 세부 조성계획 미제출… 포기 전망
아쿠아리움·아웃렛 등 복합휴양지 자체 개발

‘특혜시비’로까지 비화됐던 에버랜드 관광단지가 지정 5년여만에 세부 조성계획 미제출 등에 따라 결국 취소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9일 용인시와 삼성에버랜드 등에 따르면 에버랜드 관광단지는 이달말까지 에버랜드가 시에 관광단지 세부 조성계획서를 제출하지 않으면 지정이 취소된다.

에버랜드는 관광단지 지정 2년 이내에 조성계획을 승인받지 못한데 이어 지난해 6월 1년 연장을 신청했는데 만료 기한이 20여일 남은 지금까지도 시에 조성계획서를 제출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에버랜드가 관광단지 지정을 포기한 것 아니냐는 전망이 커지고 있다.

에버랜드는 기존의 놀이공원과 워터파크인 캐리비안베이, 자동차경주장인 ‘스피드웨이’, 골프장 등에 아쿠아리움, 수목원 등이 맞물린 유원지 개발계획을 수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에버랜드는 지난 3월 기존 운영중인 9홀과 함께 54홀 규모의 용인 레이크사이드CC 골프장(26만㎡)을 인수했으며, 스피드웨이의 기능과 시설 보수 공사도 마무리 단계인 것으로 전해져 이같은 전망을 뒷받침하고 있다.

또 에버랜드 내 기존 골프아카데미 건설 예정부지 등을 포함해 21만여㎡ 규모의 수목원(산림욕 체험장) 개발도 진행 중인가 하면 명품관 등이 포함된 대규모 복합 아울렛과 자사 보유중인 브랜드 판매시설 등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에버랜드는 이같은 대규모 개발에 필요한 자금을 주식 상장을 통해 조달할 예정이며, 상장 전후로 이같은 개발계획 발표를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경기도는 2009년 6월 에버랜드와 체류형 관광단지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뒤 같은해 12월 용인시 처인구 포곡읍 전대리와 유운리 일대 646만㎡를 관광단지로 지정 고시했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관광단지 지정이 취소돼도 지역 경제 활성화와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에버랜드에 대한 유원지 개발은 지속적으로 추진될 것”이라며 “또 미래지향적인 현재의 추세에 맞춰 다양한 내용들이 가미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영재기자 c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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