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서 직원들은 외사계에 근무하고 있는 장혜경(사진) 경장을 ‘장 선생님’이라고 부른다.
그 이유는 장 경장이 시흥서에서 중국어 강사로 활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장 경장은 매주 화·목요일 퇴근 후 경찰서 회의실에서 직원들에게 중국어 강의를 하고 있다. 그 실력이 아주 뛰어나 직원들의 관심과 흥미가 하늘에 치솟고 있을 정도다.
시흥지역에는 중국인 거주자가 많아 외국인 민원인을 응대할 때 어려움이 많다. 때문에 장 경장의 중국어 수업에는 지역경찰분들의 참여율이 가장 높다.
장 경장은 중국 베이징사범대에서 어학연수를 마치고 베이징 현지 KT&G 중국사무소, 인민일보 한국대표처 등에서 통역과 번역을 담당하면서 실무능력을 키웠고, 5년간의 중국생활로 ‘중국통’이 됐다. 이후 지난 2012년 10월 외사특채로 당당하게 합격, 경찰이 됐다.
장 경장이 잘하는 것은 중국어뿐만이 아니다.
업무에서도 뛰어난 능력을 보이는 장 경장은 올해 상반기 다문화치안활동평가에서 도내 1위를 차지한 업무유공자이기도 하다.
이같은 성과는 장 경장의 외사업무에 대한 남다른 애정과 열정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장 경장은 “앞으로의 외사 분야에서 인정받는 성실한 일꾼이 되는 것은 물론 시흥서 직원들의 중국어 회화 수준을 향상 시켜 회화 및 민원상담에 도움이 되고 더 나아가서 HSK 급수도 취득할 수 있도록 열정적인 강의를 하는 것이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오늘도 장 경장은 시흥서를 위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시흥=김원규기자 kw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