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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연합 용인시의원들 ‘內訌’… 새누리에 어부지리 주나

의장선거 놓고 갈등 커져
새누리, 의장 당선 기대 ↑

용인시의회가 개원도 하기 전에 또다시 의장선거를 둘러싼 심각한 내홍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특히 다수당인 새정치민주연합이 후보 등록을 둘러싸고 걷잡을 수 없는 갈등에 빠져든 반면 새누리당은 소수당 출신 의장을 자신(?)하고 있다.

3일 용인시의회 등에 따르면 제7대 용인시의회는 총 27석 중 새정치민주연합이 14석으로 새누리당에 1석을 앞서 다수당을 차지했다.

새정치연합 소속 시의원은 지난달 23일 당선자 신분으로 의원총회를 열어 김대정 시의원을 당대표로 선출하고, 의장단 구성에 착수했지만 오히려 극명한 갈등만 연출했다.

특히 그동안 ‘다선 우선 원칙’등에 일부 의원들이 ‘재선이상 입후보’로 맞서면서 합의하지 못한데 이어 결국 최다선인 3선의 박남숙 의원과 재선의 정창진 의원이 의장에 입후보했다.

반면 새누리당에서는 제6대 시의회 부의장을 지낸 3선의 신현수 의원과 초선의 신민석 의원이 의장 도전장을 내 4파전이 됐고, 부의장 선거에는 새누리당 홍종락 의원 등 6명이 입후보했다.

새정치연합 시의원들이 의장 선거를 두고 내홍 끝에 결국 2명이 입후보하면서 자칫 새누리당의 어부지리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게다가 계속되는 갈등이 각 지역위원장을 대신한 대리전 양상으로 치달으면서 6·4지방선거 당시 참패한 일부 지역을 둘러싼 도지사와 시장 선거 패배 책임론까지 불거지는가 하면 배후조종설과 여성 비하발언 논란, 탈당설까지 제기되는 등 파문이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는 실정이다.

소수당으로 의장선거를 사실상 포기했던 새누리당도 새정치연합의 갈등 속에 내심 의장 당선을 자신하고 있다. 새누리당 후보들끼리 갈등을 빚다가 의장 자리를 민주당에 내준 제6대 시의회 후반기 원 구성의 사례가 재연되는 것은 물론 새정치연합의 갈등이 커지면 의장단 싹쓸이까지도 기대할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

한편 용인시의회는 4일 의장, 부의장과 각 상임위원회 위원장을 선출한다.

/용인=최영재기자 c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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