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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 4년 만에 대북지원 재개…산림 병해충 방제약품 보낸다

5억원 규모 18일쯤 전달
전문가 동행해 모니터링

경기도가 황폐화된 북한지역 산림회복을 위해 5억원 규모의 병충해 방제 약품을 지원한다.

도의 대북 지원 재개는 지난 2010년 천안함 폭침사고 이후 4년만이다.

경기도는 6일 “통일부로부터 방제약품 대북 지원을 위한 동의를 받았다”며 “이번 주 중 최종 승인을 받아 이르면 18일쯤 개성으로 물자를 운송, 북측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도는 지난 2010년 천안함 폭침에 따른 5·24 대북제재 조치 이후 대북지원을 전면 중단시켜 왔다.

지원물자는 솔잎혹파리 방제약품인 포스팜 2만8천800ℓ, 동력천공기 126개, 약제주입기 252개 등이다. 또 솔나방과 잣나무 넓적잎벌 방제용으로 클로르푸루아주론 유제 3천500ℓ, 연무소독기 35대, 확산제 5만2천500ℓ도 지원한다.

25t 트럭 7대 분으로 액수로는 5억원 규모다.

방제지역은 경기도 옛 지역인 개성·개풍·장단 등 황해도 지역과 평양 대성산, 묘향산, 금강산 일대 7천100㏊에 달한다.

국립산림과학원 발표에 따르면 북한의 황폐산림은 284만㏊로 북한 전체 산림 889만㏊의 32% 규모다.

도는 이번 물자 전달에 방제 전문가가 동행할 예정이며 8월과 9월 두 차례에 걸쳐 방제현장 모니터링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도는 지난 3일 통일부와 북한산림녹화사업을 추진 중인 민간단체 겨레의 숲과 실무회의를 갖고 북한 산림 병해충 방제사업에 대해 합의했다.

겨레의 숲은 북한과 지난 6월 개성에서 실무접촉을 갖고 7월부터 솔잎혹파리를 중심으로 산림병해충 방제사업을 추진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남경필 지사는 “7·4남북공동성명 42주년을 맞아 남북교류 재개 소식을 알리게 돼 기쁘다”며 “북한과 인접한 도는 접경지역의 산림병해충 방제를 통해 남한 내 확산을 막을 수 있다는 점에서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지난 2002년부터 5·24 조치 때까지 농기계 전달, 개풍양묘장 조성, 말라리아 방역사업, 개성한옥 보존사업 등 다양한 남북 교류사업을 지속해 왔다.

/안경환기자 j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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