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선에 성공한 김만수(50·새정치민주연합) 부천시장의 일성이다.
그는 “지난 민선 5기 4년간 부천의 위기관리와 위험요소를 제대로 정비해 왔다”며 “앞으로 4년은 더욱 완숙한 부천을 만들어달라는 시민들의 뜻을 겸허히 받아들여 약속했던 ‘10대 분야 100대 약속’에 대한 공약을 차근차근 이행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특히 그는 “먼저 ‘안전하고 행복한 도시, 부천’을 위해 365일 안전센터를 조속히 추진하고 내년까지 범죄 사각지대가 없는 부천을 위해 CCTV 4천164대 설치를 마무리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시장은 세월호 참사 이후 중요시 된 안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동안 안전이 중요하다는 것을 모두가 인식했음에도 ‘안전’ 관련 부서는 한직에 속해 도외시됐던 게 사실입니다. 그러나 이번 사건을 계기로 지방정부가 수행해야 할 중요한 영역 중 하나가 바로 안전 문제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따라서 부천시는 안전 부서를 부시장 직속 부서로 재편하고, 지방정부의 재정도 ‘안전’의 관점에서 접근할 계획입니다.”
이어 그는 “이른 시일 안에 편안한 공동주택 주거환경을 위해 노후급수관 교체 지원책도 마련하고, 교통, 교육, 복지, 문화 등의 정책 등을 지난 4년의 기반을 토대로 멈춤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이번 부천시민의 선택은 지난 4년에 대해 더 이상 시행착오 없이 부천의 발전을 이끌어 달라는 염원이 담겨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는 만큼 그동안 닦아 놓은 기반을 토대로 ‘부천 내비게이션이 필요 없는 부천을 가장 잘 아는 베스트 드라이버 시장’으로서 앞으로 4년간 전국 제일의 문화특별시 부천을 만들어 나가는 데 역량을 기울여 나갈 것”을 강조했다.
또한 “한순간도 멈추지 않고 시민을 위해 앞만 보고 달려가고, 시민과 소통하며 함께 살기 좋은 부천을 만들기 위해 마음과 귀를 열어 시민들의 의견을 들어 나가겠다”는 그는 “안전한 도시 부천, 사통팔달 교통의 요지 부천, 교육의 도시 부천을 이루기 위해 앞만 보고 열심히 뛰고, 향후 100년의 부천 발전을 이끌 기반을 다져 나가겠다”고 피력했다.
마지막으로 김 시장은 “다시 한 번 저를 선택해 주신 부천시민들에게 감사드리며, 앞으로 시민들의 아픔이 없도록 혼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연세대 부총학생회장 출신인 김만수 시장은 노무현 정부 청와대 대변인을 지내며 많은 사람들에게 이름을 알렸다. 중앙 무대에서 활동하다가 지역으로 내려온 것처럼 보이지만, 그는 사실 ‘풀뿌리 지방자치’의 산증인이다.
그는 1995년 만 31세의 나이로 부천시의원에 당선됐고 ‘재선 시의원’을 역임했다. 보통 유력 정치인의 ‘비서’로 출발해 정치인의 뜻을 이루는 한국 정치판에서는 드물게 지방자치로 정치를 시작한 셈이다.
글┃김용권 기자 ykk@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