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선 행정의 업무 보완차원에서 도입한 ‘도로 입양 사업’에 성남시 상인회가 뛰어들어 눈길을 끌고 있다.
성남시 수정구는 지난 22일 구청 회의실에서 중앙·현대·장터길·시범길·수진1동·신흥 시장 등 6개 상인회간 ‘도로 입양 협약식’을 가졌다.
23일 시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지난해 경기도의 특수책으로 무단투기 예방과 자원재활용 확대를 위해 추진된 ‘쓰레기와 사랑과 전쟁’ 사업 하나로 지난해 10월 1차로 구 4개 상인회가 이달 22일에 구 6개 상인회가 2차 도로 입양 사업에 협의하며 추진됐다.
이들 상인회는 협약에 따라 오는 2017년 12월까지 3년6개월간 1~1.2㎞구간에 대해 쓰레기 치우기, 불법 광고물 수거, 관리 등 월 1회 이상 자율 정화 활동을 펴나갈 방침이다.
구역은 ▲중앙시장 상인회 수정로 곽생로∼중앙시장∼낙원스카이뷰 1.2㎞ 구간 ▲현대시장 상인회 수정로 곽생로∼현대시장∼낙원스카이뷰 1.2㎞ 구간 ▲장터길 상인회 수정북로 현대시장 고려정육점∼둥근안경 1㎞ 구간 ▲시범길 상인회 수정북로 대생빌딩∼옛 시청 1.0㎞ 구간 ▲수진1동 상인회 수정남로 벤처빌딩∼SR프라자 1㎞ 구간 ▲신흥시장 상인회 수정남로 신흥시장~공원로 입구와 수정로 태평4동 농협~꽃집 일부 1㎞ 구간 등이다.
수정구는 이들 상인회에 빗자루·쓰레기 수거 봉투·집게 등 청소장비를 지급하고 재해보장 보험을 지원한다. 또 도로 구간별 상인회 명칭이 새겨진 표지판을 설치하고 희망자에게는 자원봉사 활동실적 확인서를 발급한다.
/성남=노권영기자 rk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