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남부경찰서 소속 경찰관이 공무집행방해 사범을 상대로 받은 손해배상금으로 불우이웃에게 쌀을 기부하는 선행을 펼쳐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이의재(32) 경장으로, 이 경장은 지난해 4월 수원남부서 인계파출소 근무 당시 공무집행방해로 입건된 피의자와 올 초 민사소송을 진행해 최근 수원지방법원으로부터 손해배상금 150만원 지급 판결을 받았다.
이후 이 경장은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쌀 40포대를 구매, 지난 22일 수원시 팔달구 매탄3동 주민센터를 찾아가 ‘불우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기부했다.
이 경장은 “이번 소송을 준비하면서 주변 동료들이 많은 격려를 해주었고, 공권력을 바로 세우는 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처음부터 사적 이익을 위해 시작한 소송이 아니었기에 선뜻 기부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김지호기자 kjh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