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7·30 재·보궐선거를 이틀 앞둔 28일 최대 승부처인 경기지역에서 막판 총력 유세전을 펼치며 대격돌했다.
여야 지도부는 이날 평택과 김포에서 각각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하고 경기지역을 돌며 집중 유세를 벌였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는 이날 오전 평택을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한 데 이어 팽성 5일장과 평택 서부역에서 유의동 후보를 지원 유세했다.
김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새누리당의 원내 안정 과반의석수를 확보해야 경제 활성화 정책과 국가대혁신을위한 법안을 추진할 동력을 얻게 되며, 정치가 안정될 것이고, 경제 살리기의 분위기가 조성될 수 있다”며 “민생경제를 활성화시킬 새누리당을 도와주시길 간절한 마음으로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함진규(시흥갑) 경기도당위원장은 “평택 정장선 후보 같은 경우에는 19대 불출마 선언을 했지만 이번 재보궐선거 출마 이유가 불분명하다. 이에 대한 명확한 입장표명이 있어야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유 후보는 새로운 참신한 지역일꾼이기 때문에 남지 않은 며칠 동안 저희들이 국민들의 신망을 얻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대표 등은 오후에는 수원 영통을 찾아 임태희 후보와 2층 버스를 타고 유동 인구가 많은 지역을 돌면서 유권자와 만나 지지를 호소했다.
새정치연합은 이날 ‘경합 열세’ 지역으로 자체 분류하는 김포에서 상임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김두관 후보의 막판 추격전에 힘을 보탰다.
김한길 공동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박근혜 정부 1년 반 동안 대한민국이 속절없이 주저앉고 있다”면서 “이번 7·30 선거를 통해 유권자들의 한 표, 한 표로써 새누리당과 청와대에 강력한 경고음을 울려줘야 한다”고 밝혔다.
박혜자 최고위원은 “김 후보는 그 삶이 그야말로 성공신화다”며 “이장에서부터 장관, 도지사에게 이르기까지, 우리가 생각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일궈냈다”고 말했다.
김 공동대표 등은 이어 김포시 개화역에서 김 후보를 지원했고, 오후에는 평택을(정장선), 수원정(박광온), 수원병(손학규) 지역을 차례로 방문하는 강행군에 나섰다.
안철수 공동대표도 오후에 김포로 이동해 김 후보 유세를 도운 뒤 수원 팔달에서 손학규 후보 지지 유세를 하는 것으로 일정을 마무리했다./임춘원기자 lc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