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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마북현대연구단지 개발사업 속도낸다

토지 용도 따른 투자 제약 요소 해결 방안 검토중

용인시가 투자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을 위해 범현대가의 각종 연구시설이 밀집된 용인 마북현대연구단지를 확대 개발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 중이다.

29일 시에 따르면 마북현대연구단지는 1974년 현대건설이 경부고속도로를 건설한 뒤 건설비를 대물로 받은 땅으로, 기흥구 마북동 경부고속도로 동쪽 법화산 자락에 있다.

대지면적은 총 65만6천10㎡로 1984년부터 현대모비스 기술연구소, 현대기아차 환경기술연구소, 현대건설 연구개발본부, 현대중공업 용인연구소, KCC 중앙연구소 등 범현대가 8개 그룹의 계열기업이 입주해 있고 4천995명이 상주한다.

용인시는 그러나 해당 지역의 토지용도가 자연녹지지역이어서 해당 기업들이 투자하고 싶어도 제약을 받고 있고 도시계획도로가 제대로 구축되지 않아 건축물을 준공하기 어려운 문제점 등을 들어 이를 해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연구단지의 용도지역을 자연녹지에서 공업지역으로 변경할 경우 건폐율과 용적률이 20%·100%에서 70%·350%로 크게 늘어나 공장이나 연구소 등 다양한 시설을 추가로 지을 수 있기 때문이다.

통상 자치단체가 이처럼 규제를 완화할 경우 대다수 기업은 환영 일색이지만 정작 연구단지에 입주한 범현대가 그룹사마다의 입장이 꼭 그렇지 않다는 게 문제다.

그룹 핵심 연구소와 직원 재교육을 위한 인재개발원 등이 있는 관계로 외부인의 출입을 꺼리는 기업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정찬민 시장은 지난 28일 KCC 중앙연구소 회의실에서 연구단지 입주기업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마북 현대연구단지의 개발 동력을 높이고 투자를 끌어내기 위해서는 각종 투자 여건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면서 “앞으로 기업의 투자 확충에 필요한 것이 있으면 적극 지원할 방침”이라고 약속했다.

/용인=최영재기자 c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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