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은 4일 7·30 재·보선 참패 이후 당을 수습하고 혁신할 비상대책위원장에 박영선<사진> 원내대표를 선출했다.
새정치연합은 이날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김한길·안철수 전 공동대표 사퇴 이후 당을 이끌어갈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및 비상대책위원장 선출문제를 논의해 이같이 결정했다.
박 원내대표는 지난 5월8일 제1야당의 원내사령탑으로 선출된 뒤 3개월여만에 당 대표에 해당하는 비대위원장을 맡아 2016년 총선과 2017년 대선에 대비해 당의 혁신업무를 총괄하게 됐다.
앞서 박 원내대표는 지난 1~3일 상임고문단을 비롯해 선수별로 의원들과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당 비상대책위 구성 문제 등에 대한 당내 여론을 수렴해왔다.
여론 수렴 결과, 유일한 선출직 지도부이자 당 대표 직무대행인 박 원내대표가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아야 한다는 의견이 압도적 다수를 차지해 이날 의원총회에서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추대됐다.
박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수락연설을 통해 “절체절명의 위기속에 엄중한 책임을 피하지 않고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5일 오전 기자간담회를 통해 비대위 구성과 운영에 대한 구상을 밝힐 예정이다./임춘원기자 lc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