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차병원은 최근 ‘유전성 종양상담 클리닉’을 개설하고 본격 진료에 들어갔다고 5일 밝혔다.
병원 첨단연구암센터 내에 설치된 이 클리닉은 암환자 및 암 발병 가능성이 있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암과 관련된 유전자 돌연변이 상태를 검사해 진행 중이거나 숨겨진 암의 발병 확률을 예측해 줘 진료성과내기를 지원하고 있다.
특히 종양 유전자 결함이 발견됐다면 암 발병률을 낮출 수 있게 조기검진, 식습관 및 생활습관 개선, 규칙적인 운동 등 세심한 관리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모든 종양의 5~15%는 유전성이다. 유전성 암은 여러 유전자들 중에서 특정 암을 유발시킨다고 알려진 유전자의 돌연변이가 원인이 돼 발병한다.
여타 암에 비해 조기에 발병하고 다른 장기에서 암을 함께 발생시키는 것이 특징이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난소암 환자의 경우는 자궁내막암, 갑상선암, 유방암, 대장암 등을 동반할 가능성이 높다.
이제호 분당차병원 첨단연구암센터장은 “가족 중 암 환자가 있을 경우, 유전자 검사를 통해 암의 발병 가능성을 예측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예방하려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성남=노권영기자 rk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