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흘 전 전자발찌를 차고 20대 여성을 성폭행한 뒤 달아난 용의자 한범수(29)가 시민의 제보로 용인시에서 검거됐다.
용인동부경찰서는 26일 오후 5시30분쯤 ‘한씨와 닮은 모습의 남성을 용인시 양지면에서 봤다’는 한 시민의 112 신고 전화 내용을 접수, 강력계 형사 등 경력 30여명을 현장으로 투입해 오후 6시4분쯤 양지사거리 인근에서 길을 걷던 한씨를 붙잡았다.
검거 당시 한씨는 별다른 반항을 하지 않고 체포해 순순히 응했으며 공개수배 전단에 있던 복장을 하고 있지는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용인동부경찰서는 한씨를 오후 7시쯤 관할서인 광주경찰서로 이송했으며 한씨를 넘겨받은 광주경찰서는 자세한 범행 경위 등에 대한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한씨는 지난 23일 오후 10시30분쯤 광주시 한 골목길에서 귀가하던 A(22·여)씨를 차량으로 납치, 성폭행한 뒤 송정동 한 개천에 전자발찌와 연결된 휴대용 추적장치를 버리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최영재기자 cy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