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이 만든 시장’으로 유명한 팔달문 시장에 이어 수원 영동시장이 문화관광형 시장 육성사업 대상으로 선정돼 수원지역 전통시장이 한층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된다.
수원시는 팔달구 영동시장이 중소기업청 선정 문화관광형 시장으로 선정돼, 지난 26일 영동시장에서 육성사업 선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영동시장은 전통시장 특성화 발굴을 통한 콘텐츠 개발과 관광객 유치사업을 연계한 국비 지원 지역경제 활성화 시책사업으로 선정됐으며, 시는 이에 따라 오는 2016년 말까지 2년 6개월동안 국비와 시비 등 13억8천만원을 투입해 전통시장 특성화를 위한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하고 관광객 유치를 위한 사업을 벌이기로 했다.
시는 우선 올해 연말까지 문화관광형시장으로 변화를 위한 기틀을 다지는 사업으로 영동시장 원정대, 장금이 교실, 전통의 멋 등 사업을 펼쳐 영동시장 방문욕구를 자극해 전통시장 고객과 관광객 유입에 나선다.
또 내년에는 영동시장만의 먹거리, 체험거리, 컨텐츠 확산에 노력하고, 옥상 게스트하우스와 문화예술촌을 조성할 예정이다.
마지막 2016년도에는 2년간의 기반다지기 사업을 토대로 본격적으로 관광객 유치에 나선다. 아트포라, 문화예술촌, 장금이 교실 등을 통해 시장상권 활성화를 이뤄낼 계획이다.
염태영 시장은 “전통시장이 많은 우리시는 영동시장이 문화관광형 시장 육성사업으로 선정된 것은 매우 고무적”이라면서“시대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경영혁신을 실천할 수 있도록 모두다 같이 노력하자”고 말했다.
한편 ‘왕이 만든 시장’으로 유명한 팔달문시장은 지난 2011년 중소기업청으로부터 문화관광형 시장 공모에 선정돼 총 21억3천만원을 지원받았다. 시는 지난 3년간 팔달문 시장에 동상건립, 박물관·문화센터 설치, 상인방송국 운영 등 고객유치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전개했다.
/최영재기자 cy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