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소사경찰서는 2일 경찰관을 사칭, 불심검문을 한 뒤 지갑 등을 건네받아 도주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절도 등)로 A(52)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월부터 지난달까지 부천, 서울 등 전국 지하철 역 인근에서 22차례에 걸쳐 경찰관을 사칭하며 불심검문을 한 뒤 지갑이나 신용카드를 챙겨 달아나는 수법으로 1천700여만원을 챙긴 혐의다.
피해자 대부분은 청소년과 장애인이었으며 대학원생과 회사원도 포함돼 있다.
조사결과 A씨는 ‘경매’와 ‘낙찰’이라는 2개의 글자로 도장을 파 위조 신분증을 만들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부천=김용권기자 yk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