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도시공사는 용인 역북지구 내 단독주택용지 분양을 완료했다고 10일 밝혔다.
역북지구 단독주택용지는 80필지 2만1천407㎡로, 2011년부터 올해 6월 말까지 고작 33필지를 분양하는데 그쳤지만 최근 매수자가 크게 늘면서 분양을 마쳤다.
수의계약 방식으로 공급 중인 29필지 규모의 준주거(10층 이하) 용지에 대한 문의도 끊이지 않고 있고 현재 3필지에 대한 계약이 진행 중이다.
정부의 부동산 시장 활성화 대책과 더불어 시가 단독주택용지에 가구당 허용가구 수를 기존 4가구에서 10가구로 늘려준 것이 역북지구 분양이 활기를 뛴 요인으로 분석된다.
공사는 이런 분양 열기에 힘입어 역북지구 공동주택용지 B∼D블록을 공개경쟁을 통해 매각하기로 하고 최근 재공고를 냈다.
매각대상은 B블록 5만5천636㎡(1천241가구), C블록 5만7천323㎡(1천278가구), D블록 2만7천280㎡(627가구) 등이다.
용적률은 애초 220%에서 230%로 상향 조정, 중소형 아파트 340가구를 추가로 지을 수 있도록 했다.
매각을 원활히 하고자 계약금·중도금·잔금을 1순위는 5차례, 2순위는 4차례, 3순위는 3차례로 분납할 수 있게 하고 업체가 자유롭게 순위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매매 대금을 미리 선납할 경우 선납일수에 할인율 연 8%를 적용, 가격을 추가로 낮출 수 있도록 했다.
공사 관계자는 “일부 건설사와 공공주택 용지매각을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라며 “그동안 무관심했던 건설사들이 정부의 부동산대책 발표를 계기로 수도권 내 공동주택용지 매입에 적극 나서고 있어 좋은 소식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용인역북지구는 용인시청 건너편 명지대 용인캠퍼스와 용인대 사이 41만7천485㎡에 조성 중인 택지지구로 총 4천119가구가 건설될 예정이다.
/용인=최영재기자 cy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