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트라이볼이 오는 21일과 28일 오후 2시와 7시 4차례에 걸쳐 트라이볼 특별 기획공연 국악 판타지 콘서트 ‘인천: 바다의 연꽃’(Incheon: Lotus of Sea)을 선보인다.
인천아시안게임과 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고자 마련된 이번 공연은 한국 3대 고전문학인 ‘심청전’의 내용을 재구성해 노래를 사랑하는 소녀 심청이 인천 앞바다에 빠진 후 바닷속 용궁을 경험하는 이야기로 진행된다.
주요 부분들만 모아 공연하는 갈라(Gala)형식으로 진행되는 공연은 자칫 지루해 질 수 있는 심청전의 줄거리를 8장으로 간략히 줄였다.
1장 안빈낙도(安貧樂道)에서 2장 원포귀범(遠浦歸帆), 3장 망망대해(茫茫大海), 4장 파란만장(波瀾萬丈), 5장 거자일소(去者日疎), 6장 동병상련(同病相憐), 7장 지음지교(知音之交), 8장 살신성인(殺身成仁)까지 사자성어로 이름 붙여진 각 장들은 스토리 영상과 공연이 어우러져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전통공연을 선사한다.
세종문화회관 국악전문위원, 전주 소리축제 및 대사습놀이 평가위원으로 활동 중인 윤중강 국악평론가 겸 연출가가 예술감독을 맡았으며, 한국 국악계를 이끌 젊은 전통예술인들이 출연진으로 참여한다.
세계사물놀이 대통령상을 수상한 양보나가 전통 연희무대를 선보이며, 국립국악원 출신으로 활발히 활동 중인 조혜령 해금 연주자와 KBS 국악대상 작곡상, 창작 국악극 대상을 수상한 박경훈이 음악감독 겸 피아니스트로 함께 해금과 피아노의 듀엣공연을 펼친다.
또 세종문화회관 M극장 신진 안무가로 선정된 김은화의 전통 무용과 소리꾼 김혜진의 판소리 & 민요 무대, 뮤지컬 가수 최형석의 무대, 연희꾼 유세움과 김동윤의 환상적인 타악공연도 볼 수 있다.
입장료는 무료이며, 공연예약은 홈페이지(http://www.tribowl.kr)에서 가능하다.(문의: 032-760-1014)
/김장선기자 kjs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