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포곡읍 에버랜드 주변의 육군항공대를 이전하고 레저타운으로 개발하려는 움직임이 본격화됐다.
용인시와 ㈔용인시포곡관광발전협의회는 18일 시청에서 용인 체류형 관광도시 건설을 위한 업무제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포곡 항공대 이전 및 인근지역 레저타운 개발사업’을 위한 민자유치 업무협력을 모색하기 위한 것으로, 민선 6기 정찬민 시장의 공약이기도 하다.
1975년 설치된 포곡 육군항공대 주변지역은 군사시설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재산권 행사 제한과 고도 제한 등의 규제로 주민불편과 동부권 발전 저해요소로 작용해 왔다.
시와 협의회는 국방부와 항공대에 인근 항공부대 통합 등 포곡 항공대 이전을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으며, 시의회도 지난 4월 국방부에 군사시설 재배치 권고 결의문을 전달했다.
국방부는 자체적인 이전계획은 없지만 ‘기부 대(對) 양여’사업으로 추진하게 되면 이전이 가능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시와 협의회는 용인 관광도시 건설을 위해 항공대를 이전하고, 이 자리에 체류·휴양·쇼핑시설을 유치하기로 하고 상호 업무협조하기로 했다.
협의회는 항공대 이전과 민자사업 유치 방안을 모색해 추진하고, 시는 적극적으로 행정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시는 포곡 항공대 이전업무추진 T/F팀을 구성, 항공대 이전에 대한 관계기관 합의 도출과 민자유치를 추진할 방침이다.
육군 항공대 일원이 민·관·군 합의 아래 이전 된다면 용인 포곡읍 일대는 우수한 교통 접근성과 에버랜드 등 풍부한 관광인프라를 앞세워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발돋움할 것이란 전망이다.
정찬민 시장은 “앞으로 경전철 전대·에버랜드 역세권을 활용한 도심 활성화, 항공대 이전에 따른 개발사업 추진 등 주민 숙원이 해소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용인=최영재기자 cy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