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군은 분단의 상징이자 생태계의 보고인 DMZ 일원을 걷는 ‘평화누리길 걷기행사’를 오는 27일 군남홍수조절지에서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DMZ접경구간인 평화누리길의 역사와 자연환경을 알리고 걷고 싶은 길로서 홍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연천을 비롯해서 파주, 김포 등 3개 시·군에서 개최되며, 개최지별로 특색있는 이벤트를 진행해서 참가자의 흥미를 유발시킨 점이 특징이다.
가족 및 일반인이 참가하는 초·중급자 코스는 군남홍수조절지를 출발, 허브빌리지를 지나 왕진면사무소까지 8㎞를 걷는다.
이번 3개 시·군 중 유일하게 마련된 상급자 코스는 주상절리까지 총 14km를 걷게 된다.
‘평화누리길에서 가을을 읽다’라는 부제로 개최되는 이번 행사는 ▲평화기원 풍선날리기 ▲ 평화누리길에서 가을을 읽다 ▲ 평화누리길 놀며쉬며 퀴즈쇼 등 분단 이후 참가자 모두 하나 되는 화합의 장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참가자들이 걸을 때마다 일정금액이 적립되어 비무장지대(DMZ)보전사업에 사용된다.
학생참가자의 경우 사전신청자에 한해 환경정화활동을 통한 봉사활동 시간이 인정된다.
이밖에도 ‘평화누리 자전거길 개장기념’ 자전거투어 특별행사가 걷기행사 바로 다음날인 28일에 개최된다.
평소 일반인의 출입이 금지된 일부지역을 걷고, 자전거도 탈 수 있어 DMZ 일원의 자연, 역사, 문화를 보다 쉽게 접할 수 있다.
참가신청은 걷기대회의 경우 마감됐으나 자전거투어는 23일까지 공식홈페이지(www.walkyourdmz.com)를 통해 신청이 가능하다. 선착순 500명, 참가비는 1만원이다. 걷기참가자에게는 등산배낭과 함께 완주증명서가 주어진다.
/연천=김항수기자 hangsoo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