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김선욱 전국 리사이틀 투어의 마지막 무대가 오는 24일 오후 8시 용인포은아트홀에서 열린다.
2010년 이후 4년만의 전국 투어인 이번 공연은 2012~2013년 베토벤 소나타 전곡 시리즈 이후 런던 심포니 협연과 BBC 프롬스 데뷔, 진은숙 협주곡 초연과 DG 레이블 녹음으로 유럽의 음악 질서에 본격적으로 진입한 김선욱의 현재를 조망하는 자리다.
오랜 시간 동안 베토벤 소나타에 천착했던 김선욱이 새롭게 찾아 나선 작곡가는 바흐와 프랑크, 슈만이다.
그는 전반부에 연주될 바흐의 ‘파르티타 제2번 BWV 826’과 프랑크의 ‘프렐류드, 코랄과 푸가’에서 고전주의 전문가의 심장으로 호흡하는 바로크와 신고전주의가 무엇인지를 보여준다.
후반부의 슈만은 베토벤 소나타 전곡 시리즈와는 전혀 다른 의미로, 스스로의 만족을 우선한 프로그램이다.
낭만주의라고 하면 쇼팽 에튀드 밖에 몰랐던 유년기에 처음 감동을 받은 낭만작, 슈만의 ‘아베크 변주곡’을 연주하면서 과거를 추억하고 그가 유럽 무대에서 가장 공을 들이는 스페셜 피스 중 하나인 슈만의 ‘소나타 제1번’이 연주된다.
현재 유럽 리사이틀 무대에서 정련중인 프로그램 그대로 한국 관객과 호흡한다. R석 7만원, S석 5만원, A석 3만원.(문의: 031-260-3355)
/최영재·김장선기자 kjs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