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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건축 선구자의 비밀 ‘대공개’

국립현대미술관 모더니즘 건축전
과천관, 김종성 작품세계 조망
서울관, 2천여점 자료 선보여

 

국립현대미술관이 23일 모더니즘 건축을 주제로 한 두 개의 건축전을 과천관과 서울관 2곳에서 동시에 연다.

과천관은 23일부터 내년 4월 26일까지 건축전문갤러리(5전시실)에서 ‘현대미술작가시리즈’ 건축분야의 첫 전시로 ‘테크놀로지와 예술의 조화-건축가 김종성’전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한국의 근대건축 발전에 선구적 역할을 한 건축가 김종성의 작품세계를 조망하고, 향후 한국 근현대 건축의 역사와 흐름을 체계적으로 볼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다.

도면과 드로잉, 모형, 가구 등 200여점의 작품을 볼 수 있는 전시는 크게 두 부분으로 구성된다.

전반부는 김종성이 미국의 일리노이 공대에 유학해 학부와 석사학위를 마친 후 미스 반 데어 로에의 사무실에서 근무하고 일리노이 공대의 교수직을 역임하기까지의 시절, 즉 자신만의 건축관을 완성해가던 시기를 살펴본다.

후반부는 1978년 귀국 후 서울건축을 이끌며 수행한 주요 프로젝트들을 보여준다. 육사도서관(1982), 힐튼 호텔(1983), 국립 역도경기장(현 우리금융아트센터, 1986), 경주 선재미술관(현 우양미술관, 1991), 서린동 SK 사옥(1999) 등의 주요 작업을 통해 그의 작품세계를 보다 면밀히 들여다본다.

서울관에서는 23일부터 12월 14일까지 제8전시실에서 도코모모코리아와 공동 기획으로 ‘장소의 재탄생: 한국근대건축의 충돌과 확장’전을 선보인다.

‘충돌과 확장’이라는 주제로 아시아에서 최초로 열리는 2014 도코모모 세계대회(9월 19~29일)를 계기로 기획된 이번 전시는 한국의 근대건축물들이 역동적인 우리의 근대화 과정 속에서 만들어지고 성장하는 흐름을 추적하며, 생명력을 지속하기 위한 재탄생 과정에 주목한다.

전시는 ‘사라진 기억’, ‘풍경의 재현’, ‘주체의 귀환’, ‘권력의 이양’, ‘연결될 미래’ 등 총 다섯 섹션으로 구성, 20여점의 건축물과 2천여점의 아카이브 자료를 볼 수 있다.

각 섹션에는 근대건축의 재탄생 과정을 당시 엽서, 신문, 영상 등 대중매체 속 자료를 비롯해 미공개 건축도면, 지도, 스케치 등 건축 전문 자료 등 다양한 매체로 보여준다.(문의: 02-2188-6000(과천), 02-3701-9500(서울))

/김장선기자 kjs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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