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비아의 유명한 작가 류보미르 시모비치의 희극 ‘쇼팔로비치 낭독극단’을 원작으로 한 이번 공연은 모든 배역에 시민들이 캐스팅, 직접 공연의 주인공으로 참여해 연극에 대한 재미와 특징 등을 몸으로 체험하게 된다.
쇼필로비치 낭독극단은 2차 세계대전이 한창인 어느 무더운 여름날 하루 동안 세르비아의 우지체라는 작은 도시에서 시민들과 쇼팔로비치 유랑극단 단원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사건을 담고 있다.
전쟁이라는 현실 상황의 역경과 시련 속에서 유랑극단 단원들은 연극을 통해 사람들에게 꿈과 이상, 그리고 어떠한 순간에도 지켜야 할 인간적인 가치에 대해 말한다.
이 작품은 1975년 발표 이후 수많은 외국어로 번역돼 소개됐으며 폴란드, 프랑스, 스위스, 슬로바키아, 체코 등에서 상연되기도 했다. 작가 류보미르 시모비치는 이 희곡으로 지난 1986년, 당시 유고슬라비아에서 가장 훌륭한 극작가에서 수여하던 ‘스테리야 상’을 수상했다.
재단 관계자는 “이번 공연은 목소리와 표정, 배우가 무대에서 연기를 할 때의 감정으로 진행된다는 독특한 방식으로 관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준다”며 “여기에 재단 10월 기획공연인 ‘로풍찬 유랑극장’의 원작으로 관객들은 로풍찬 유랑극장을 미리 맛보기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무료.(문의: 031-481-4022)
/김장선기자 kjs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