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태영 수원시장은 1일 북수원민자도로 건설과 관련 “사회적 협의기구를 통해 연말까지 갈등의 해법을 찾겠다”고 밝혔다.
염 시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북수원민자도로 건설은 필요한 사업임에도 다양한 문제의식을 가진 분들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시민들이 더 이상 갈등에 따른 피로감에 쌓이지 않도록 수원시부터 인내심을 갖고 소통하고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도적 입장을 가진 전문가 등 10명 이내로 사회적 협의기구를 구성해 올연말까지 합리적 대안을 마련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염 시장의 이같은 발표는 지난달 23일 북수원민자도로 공동대책위원회가 민자도로 건설과 관련, 사회적 논의기구 구성을 통한 도로건설계획 추진 여부를 결정하자는 주장에 대한 답변이다.
공대위는 2일까지 시장 사과, 실시협약철회, 사회적 논의기구 구성 등 요구조건을 수용하지 않을 경우 학생 등교거부투쟁, 시장 주민소환운동, 실시협약 효력정지 가처분신청 등 반대운동을 본격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광교신도시 교통대책의 하나로 계획된 북수원민자도로는 수원시 장안구 이목동 서부우회도로에서 영통구 이의동 용인∼광교 도로를 잇는 길이 7.7㎞, 폭 20m, 왕복 4차선 도로로 시는 2016년 착공, 2018년 완공할 계획이나 시민단체와 학부모들이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
/최영재기자 cy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