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후임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물밑 경쟁이 ‘범주류’와 ‘중도파’의 2파전 양상으로 압축되는 모양새이다.
친노계를 포함한 범주류 쪽에서는 단일후보 추대론이 힘을 얻고 있지만 중도파는 자신들을 대변할 별도 후보로 경선을 치러야 한다고 맞서는 상황이다.
우선 범주류 쪽은 9일로 예정된 원내대표 보궐 선거에서 우윤근 정책위의장을 단독 후보로 추대하자는 쪽으로어느 정도 의견이 모아진 것으로 전해졌다.
우 정책위의장의 경우 이달 말까지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마무리해야 하는 상황에서, 특별법 협상에 지속적으로 참여한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하지만 중도파에서는 이런 추대론을 받아들일 수는 없다는 분위기가 우세하다. 중도파의 지지를 등에 업고 나설 후보로는 4선의 이종걸(안양 만안) 의원이 가장 유력하다./임춘원기자 lc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