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문화재단이 오는 17~18일 이틀 간 부천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희극발레의 명작인 서울발레시어터의 ‘비밀의 인형-코펠리아’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지난 8월 조윤범과 파워클래식에 이어 2번째로 마련한 우수기획공연으로, 기발한 상상력으로 만화적인 무대와 경쾌한 의상, 극적 완성도를 높여주는 캐릭터 연기까지 더해져 관객들에게 큰 즐거움을 선사한다.
발레 ‘지젤’에 필적할 만한 최고의 명작이라는 평을 받고 있는 ‘코펠리아’는 뛰어난 음악과 풍요로운 춤, 인형을 소재로 반전을 거듭하는 극 전개 등 19세기의 시대상을 역볼 수 있는 희극 발레다.
공연에서는 기존 발레의 이미지 대신 카툰(만화)형식을 도입해 생동감 넘치는 컬러감이 돋보이는 무대와 의상을 통해 마치 판타스틱한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비주얼적인 효과로 재미를 줄 예정이다.
또 자신이 만든 인형 코펠리아를 살아있는 인간으로 만들려는 집념 가득한 엉뚱하고도 괴상한 성격으로 묘사되는 코펠리우스 박사의 바보스럽게 우스꽝스런 움직임이 공연 내내 관객들의 미소를 자아내게 한다.
재단 관계자는 “엉뚱하고 기괴한 코펠리우스 박사의 태협 인형을 돌러싸고 벌어지는 유쾌한 해프닝을 그린 ‘비밀의 인형-코페릴아’를 통해 서울발레시어터만의 독보적인 브랜드가 한층 더 높아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17일(금) 오후 8시, 18일(토) 오후 5시. R석 3만원, S석 2만원, A석 1만5천원.
(문의: 032-320-6456)
/김장선기자 kjs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