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연금 개혁 논의로 명퇴자가 급증하는 양상과 달리 지방직 7급 공무원 경쟁률이 127대 1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행정부는 지방직 7급 공무원 공개경쟁임용 필기시험이 11일 전국 시험장 59곳에서 일제히 시행된다고 9일 밝혔다.
서울을 제외한 16개 시·도에서 205명(행정직 150명, 기술직 55명)을 선발하는 올해 7급 공채 필기시험에 응시자 26만46명이 몰려 평균 12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해 106.7대 1에 비해 소폭 증가한 수준이다.
당초 올해 초부터 불거진 공무원연금 개혁 논의 여파로 공무원 인기가 수그러들 것으로 전망된 바 있다.
시험과목은 직류 별로 7과목(과목당 20분)으로 시험은 오전 10시부터 12시20분까지 치러지며 수험생은 9시 20분까지 입실해야 한다.
장애인 수험생의 편의를 위해 응시 지역별로 별도 시험실이 운영되며 장애인 편의지원 대상 수험생에게는 점자문제지, 음성지원 컴퓨터, 확대문제지 및 답안지 제공, 휠체어 전용책상 지원, 시험시간 연장(7급 : 210분 또는 240분) 등의 편의가 제공된다.
또 재난관리를 담당할 방재안전직(지방직) 7∼9급 87명과 특성화고·마이스터고 졸업자와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치르는 9급 고졸 경력경쟁임용시험도 이날 같이 치러진다.
재난관리 역량 강화를 위해 올해 처음 도입된 방재안전직 공개경쟁시험에는 6개 시·도에서 50명 선발에 1천412명이 응시, 경쟁률 28.2대 1을 보였다.
9급 고졸 경력경쟁임용시험은 9개 시·도에서 90명 선발에 661명이 응시, 평균 7.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필기시험 합격자는 다음달까지 시·도별 홈페이지 등을 통해 발표된다.
면접시험은 12월까지 진행되며 최종 합격자는 12월말까지 해당 시·도별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된다.
/안경환기자 j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