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한 경쟁과 기량 향상, 공정한 심사로 우리나라 새로운 성장산업의 숙련기술인력 양성에 기여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제49회 전국기능경기대회 강병하 기술위원장은 13일 “이번 대회는 우리나라가 강점을 가지고 있는 기계, 금속, 전기, 전자 등 제조업 관련 직종 뿐 아니라 서비스와 디자인 분야에서도 경기력이 향상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강 위원장은 이어 “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새로운 시도를 했다”고 덧붙였다.
강 위원장이 말한 새로운 시도는 3가지로 압축된다.
우선 대회 과제를 출전 시도에서 출제 토록 한 뒤 경기장에서 추첨으로 선정한 과제를 30% 수정 시행해 공정성을 높였다.
또 경기진행 및 심사채점 장소를 전면 오픈해 투명성과 개방성을 향상 시켰다.
특히 직종별 집행 요원을 국가대표 선수 출신 중심으로 배치하고, 10여명의 외국인 전문가를 심사위원으로 초청해 전문성을 강화했다.
강 위원장은 “이번 대회는 선수들의 기량 향상 뿐 아니라 경쟁도 치열했고, 그동안 3개 시·도 독주체제였던 이 대회가 시·도별 격차가 줄어 상향평준화 됐다는 점도 고무적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뚜렷한 목표를 가지고 열정과 정성을 다하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를 사례를 보여준 대회”라고 이번 대회를 평가했다.
강 위원장은 “우리나라는 지난해 독일에서 치뤄진 제42회 국제기능올림픽대회에서 통산 18번째 종합우승과 4연패의 위업을 달성하는 신화를 창조했다”며 “입상 선수들과 기능연마에 더욱 정진해 내년 8월 브라질 상파울로에서 열리는 대회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두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안경환기자 j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