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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흰잎마름병에 강한 벼 ‘해품’ 개발

‘남평벼’보다 밥맛 훨씬 좋아
2017년 농가 보급 경쟁력 제고

농촌진흥청은 벼농사에 큰 피해를 주는 흰잎마름병에 강한 최고품질 벼 ‘해품’을 개발했다고 15일 밝혔다.

벼 흰잎마름병은 잎이 하얗게 말라 죽는 병으로 50% 발병하면 수량은 29%, 완전미율은 19% 줄어든다.

충남 이남의 평야지를 중심으로 해마다 상습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6천145ha의 논이 피해를 입었다.

‘해품’은 재배 안정성이 높으며 특히 밥맛과 쌀의 모양도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벼 키가 73㎝로 ‘남평벼(78cm)’보다 작아 잘 쓰러지지 않으며 벼흰잎마름병(K1∼K3, K3a)과 줄무늬잎마름병에 강하다.

또 남부 평야지에서 5월30일 모내기를 했을 때 이삭패는 시기가 8월 11일로 ‘남평벼’보다 3일 정도 빠른 중생종으로 분류된다.

쌀 수량은 10a당 526kg으로 ‘남평벼’와 비슷하나 밥맛이 매우 좋은 최고품질 벼 품종으로 농진청은 종자 증식 과정을 거쳐 2017년 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다.

농촌진흥청 벼육종재배과 남정권 박사는 “앞으로 ‘해품’과 같이 안정적인 재배가 가능하고 밥맛도 좋은 쌀을 개발해 우리 쌀의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까지 개발한 최고품질 벼는 ‘해품’을 비롯해 ‘하이아미’, ‘삼광’ 등 13품종이 있다.

/정재훈기자 jjh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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