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덱스 보청기 수원점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착한가게’ 캠페인에 참여하는 중소규모의 자영업자 수는 488곳, 그 중 보청기 전문업체는 2곳이다.
김세락 와이덱스 보청기 수원점 사장은 지난 2009년부터 지금까지 매달 빠짐없이 기부를 통해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김세락 사장은 “꽃집, 정육점, 세탁소 등 다양한 자영업자들이 어려운 이웃들과 더불어 살기 위해 기부하는 모습이 인상깊었다”며 “나도 좋은 일에 동참하고, 내가 착한가게에 가입해 또 다른 누군가가 기부를 할 수 있도록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면 그 또한 행복할 것 같다”고 착한가게에 가입하게 된 동기를 설명했다.
김 사장과 같이 따뜻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늘어나서 일까? 2004년 30곳에 불과했던 착한가게가 2009년부터 급격히 신규가입이 몰리면서 200곳으로 늘었다.
“사람은 사회적 동물로 누구나 도움을 받고 또 주죠. 나눔은 거창한 것이 아니며 사회에 작은 보탬이 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김 사장은 몇 년 전부터 경제상황이 어려워져 혼자 근무하고 있다.
그러나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나눔활동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김세락 사장에게 있어 나눔은 ‘당연한 것’ 것이다.
김 사장은 “산성을 띄는 사람의 몸이 봉사나 기부를 하면 약알칼리성으로 바뀌면서 건강에도 좋다고 하는데 그래서인지 감기도 잘 안 걸리고 건강하다”며 “많은 분들이 나눔의 즐거움을 느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보통 사람들에게 보청기는 비싸다는 인식이 있다.
보청기 종류도 다양하지만 가격 또한 천차만별로 기본 100만원 선이다.
김 사장은 “고객분들의 경제적 사정을 알기가 쉽지 않아 도움을 드릴 수 있는 부분이 한정적”이라며 아쉬워했다.
그는 몇 년 전 구청과 대한노인회 등을 통해 청력에 어려움을 갖고 있는 저소득가정을 추천받아 보청기를 전달하기도 했다.
김세락 사장은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의 목소리, 좋아하는 음악 등 소리를 잘 들을 수 없는 것은 또 하나의 엄청난 스트레스”라며 “많은 분들이 아름답고 좋은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보청기 나눔에도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착한가게’는 중소규모의 자영업에 종사하거나 소상공인들이 참여하는 소액다수의 모금캠페인으로 매장을 경영하는 자영업자를 비롯해 온라인쇼핑몰, 프랜차이즈, 학원, 병원, 약국 등 업종에 상관없이 가입해 나눔에 동참할 수 있다. 참여는 도모금회 홈페이지(gg.chest.or.kr)나 전화(☎031-220-7934)로 문의하면 된다.
/정재훈기자 jjh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