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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 유가증권시장 공모가 19만원 확정

지난달 수요예측… 장외 거래가격 56% 수준
신주 발행 없이 삼성전기 보유 주식 구주매출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앞둔 삼성SDS의 공모가가 19만원으로 확정됐다.

이에 따라 순수 샐러리맨 출신의 이학수 전 삼성그룹 부회장과 김인주 삼성선물 사장이 돈방석에 앉게 됐다.

삼성SDS는 지난달 29∼30일 실시된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가 이같이 정해졌다고 지난달 31일 공시했다.

확정된 공모가는 장외 거래가격의 절반을 조금 넘는 56% 수준이다.

삼성SDS는 장외 시장인 K-OTC 시장에서 이날 34만1천원에 거래됐다.

이 같은 공모가는 삼성SDS가 지난달 말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내면서 제시한 희망 공모가인 15만∼19만원의 최상단이다.

상장 공모는 신주 발행 없이 삼성전기가 보유한 주식 전량인 609만9천604주(7.88%)를 매각하는 구주매출로만 진행된다.

삼성SDS의 공모 규모는 1조1천589억원으로, 전액 삼성전기가 확보하게 된다.

이에 따라 삼성SDS의 주식을 각각 320만여주와 132만여주를 보유한 이 전 부회장과 김 사장은 삼성SDS의 상장만으로 주식부자로 급부상하게 됐다. 이들이 보유한 삼성SDS의 가치는 각각 최대 1조원과 5천억원이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공모가격 19만원을 적용하면 이 전 부회장과 김 사장의 보유 삼성SDS의 주식가치는 각각 6천억원과 2천500억원을 넘는다.

그러나 삼성SDS가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하면 사정은 달라진다. 삼성SDS의 시초가는 공모가의 최대 2배인 38만원까지 가능하고, 상장 첫날 가격제한폭까지 오른다면 당일 최대 43만원의 주가를 기대할 수 있다.

삼성SDS의 상장 주가를 40만원으로 계산해도 이 전 부회장이 보유한 삼성SDS의 주식 가치는 1조3천억원 수준에 달한다.

이 전 부회장과 김 사장은 1999년 이건희 회장의 자녀들과 함께 삼성SDS가 발행한 분리형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인수했다.

두 사람이 삼성SDS BW 3자배정자 명단에 포함된 것은 보너스 성격으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직접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은 당시 260만여주를 받았으나 삼성SDS가 네트웍스와 SNS 등 계열사와 합병을 거치면서 보유 주식 수가 320만여주로 늘어났다.

일반 투자자 청약은 다음달 5∼6일 진행되며, 상장 예정일은 14일이다.

삼성SDS의 총 발행주식 수는 현재 7천737만7천880주로 신주 발행이 없어 상장 후에도 변동이 없다.

공모가 기준 삼성SDS의 시가총액은 14조7천억원 규모다./최영재기자 c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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