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닭·오리 도축장 공영화’에 맞춰 오는 2016년까지 북부지역 가금류 도축장 4곳에 도축검사관을 배치한다고 6일 밝혔다.
도축검사관은 올해 1곳, 2015년 1곳, 2016년에 2곳에 각각 배치된다.
도는 이미 동두천 마니커 가금류 도축장에 3명의 도축검사관을 배치했다.
이들은 도축검사 뿐 아니라 유해 잔류물질 검사, 식중독균과 미생물 검사 등 축산물검사와 작업장 위생관리를 맡고 있다.
그동안 도축검사는 업체에서 고용한 수의사가 실시해 소비자 단체 등이 신뢰성 문제를 제기했고, 국제기준에도 맞지 않아 가금류 수출에 장애가 됐었다.
도는 도축검사관 배치가 축산물 신뢰도를 높이고, 수출 증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허섭 북부축산위생연구소장은 “가축이 축산물로 전환되는 첫 관문인 도축장에서의 검사와 위생관리는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닭·오리검사 공영화를 계기로 위생적이고 안전한 축산물 공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안경환기자 j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