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차 국가철도망 계획 포함시
수도권 남동부 순환노선 완결판
물류·유통·산업 핵심지역 우뚝
지역균형발전 전환 기대 ‘후끈’
정찬민 용인시장이 ‘수도권 남동부 광역철도 중심도시’를 표방하며 ‘광주~에버랜드(전대)간 복선전철’ 사업을 본격화한 것은 개통 이전은 물론 개통 이후 ‘돈먹는 하마’로 ‘재정난의 주범’으로 전락한 ‘용인경전철’ 문제 해결을 위한 사실상의 승부수라는 분석이다.
실제 정 시장은 취임 이후 경전철 환승할인과 역북지구 매각, 용인테크노밸리 조성 등의 굵직한 성과속에 지난 10여년간의 난제를 일시에 풀면서 ‘재정난 극복’과 ‘미래성장동력 확보’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지만 ‘용인경전철’이 ‘풀리지 않는 미제’로 발목을 잡고 있다는 우려가 계속되고 있다.
경전철 활성화를 위해 노심초사하며 머리를 맞댄 시는 결국 정찬민 시장이 직접 ‘수도권 남동부 광역철도 중심도시’를 선언하는 정공법을 택했다.
정 시장은 지난 9월 용인경전철과 성남~여주간 복선전철을 잇는 총 연장 17km의 ‘광주~에버랜드(전대)간 복선전철’ 추진을 국토교통부에 건의하면서 문제 해결에 대한 의지를 분명히 했다.
이어 최근 이우현 의원 등과 함께 서승환 국토부장관을 면담, 전액 국비가 소요되는 일반철도나 국도비 85% 투입의 광역철도 추진을 적극 요청해 긍정적인 답을 얻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정치력에 대한 우려 불식과 함께 사업추진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는 상태다.
실제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광주~에버랜드(전대)간 복선전철’ 노선이 포함될 경우, 단일 노선 등의 이유로 승객 수요 창출 등에 한계에 봉착한 용인경전철 노선의 연장 효과는 물론 수원, 성남, 광주, 하남, 의왕, 안양, 과천, 평택, 서울 사당·양재·수서 등을 잇는 수도권 남동부 순환노선이 완결돼 파급력이 상상을 초월할 것으로 보인다.
또 이미 연장개통돼 운영 중인 분당선과 함께 향후 신분당선, KTX 수서~평택 구간 등까지 개통되면 ‘수도권 남동부 광역철도 중심도시’로 자리매김하게 돼 기존의 경부·영동·용인서울고속도로 등과 어울린 ‘상승 효과’로 교통은 물론 물류·유통·산업 등의 핵심지역을 굳히게 될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8천500억원이 투입되는 이번 계획은 이우현·백군기 의원 등 여야의 전폭적인 지원속에 에버랜드유원지 조성사업과 왕산도시개발, 한국외대 등 풍부한 개발수요와 맞물려 지역균형발전의 전환점이 될 것이란 기대도 뜨겁다.
이밖에도 국도비 확보 총력선언과 함께 4년간 2조원 규모의 400개 기업 유치, 미래성장동력 확보 등도 구체화하면서 ‘재정난 극복’이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분석이다.
정찬민 용인시장은 “광주~에버랜드간 복선전철 사업은 우리 시는 물론 서울과 경기남동부 전역을 포함하는 순환노선의 완결판”이라며 “현재 국토부에서 수립중인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우선 반영해 수도권 남동부 지역의 효율적인 연계철도망 구축과 함께 지역 균형발전이라는 두가지 현안을 모두 해결한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광주시는 물론 국회의원과 시·도의원, 기업, 대학 등과의 공조로 반드시 수도권 남동부 광역철도 중심도시를 반드시 실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영재기자 cy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