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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공간·기계가 조화 이루는 ‘놀이터’

독일 바우하우스 데사우 재단과 공동 기획한 전시회
7부로 구성된 전시… 퍼포먼스 공연 등 볼거리 다양

 

■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바우하우스의 무대실험-인간,공간,기계’展

국립현대미술관이 내년 2월 22일까지 서울관에서 독일 바우하우스 데사우 재단과 공동 기획한 ‘바우하우스의 무대실험-인간, 공간, 기계’전을 진행한다.

이번 전시는 지난해 12월 독일 데사우 바우하우스에서의 전시를 시작으로 올해 5월 노르웨이 헤니 온스타드 아트센터 순회전을 거쳐 이번에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선보이게 됐다.

바우하우스는 한국에서 20세기 중요한 미술 경향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주로 건축, 디자인 분야로 인식되고 있다. 미술관은 인간의 정신과 신체에 대한 바우하우스의 고민과 탐색을 살펴보기 위해 2012년부터 바우하우스 데사우 재단과 공동으로 기획을 시작했다.

바우하우스는 1919년 발터 그로피우스에 의해 설립된 예술·디자인 학교로 20세기 예술, 건축, 염직, 그래픽, 산업 디자인, 타이포그라피 등의 발전에 커다란 영향을 미쳤다. 건축을 통해 실현되는 모든 예술의 통합을 목적으로, 사회 변화를 창출할 수 있는 새로운 예술가들을 양성하기 위해 운영됐다.

바우하우스 교수진의 실험과 교육방법은 단순히 개인의 창의성과 능력 함양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바우하우스 구성원들이 함께 참여하는 워크숍 교육을 통한 종합예술을 추구했다.

특히 인간, 공간, 기계가 조화를 이루는 공간으로 ‘무대’의 역동적인 역할을 중점적으로 다뤘는데, 이를 위한 기초적인 실험의 놀이터로 총체극장에 대한 연구가 초기부터 진행됐다.

바우하우스 무대실험의 특성은 “놀이가 일이 되고, 일이 파티가 되고, 파티가 놀이가 된다”는 요하네스 이텐의 말로 쉽게 설명될 수 있다.

전시는 ▲신체 조화 ▲분위기 장치 ▲구성주의적 형상 ▲신기한 무대기술 ▲조각적인 안무 ▲총체극장 ▲집단 프로그램 등 총 7부로 구성됐다.

또 바우하우스의 경향을 한국현대미술에서도 발견할 수 있음을 보여주기 위해 김영나, 백남준, 안상수+파주타이포그라피학교(PaTI.), 오재우, 조소희, 한경우 등 6명의 국내 작가들의 작품이 전시된다.

전시와 함께 퍼포먼스 공연, 작가와의 대화, 전시 연계 강연, 큐레이터 설명회, 관련 영화 상영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된다.(문의: 02-3701-9500)

/김장선기자 kjs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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